감사하게도 책 선물을 받았다. 어떤 책을 받을건지 물어보셨고, 고민하던중 “이펙티브 엔지니어”라는 책을 부탁드렸다. 교보문고 App에서 책 선물 기능이 있었고, 해당 기능을 통해 선물 해주신분께 집주소를 말씀드리지 않고 바로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센스가 넘치는 분이 아닐까 싶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상당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일주일 정도 완독하고 이제서야 독후감을 작성한다. 독후감을 작성하는 이유는 책 내용도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우선 이 책을 왜 읽고 싶었는지 설명하자면, 현재 개발 4년차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회사에서 어떤 업무에도 익숙해질 시기. 난 진짜 개발자로써 효율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조금 여유롭게 자리잡았던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책을 모두 읽은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었다. 뭔가 내 일에 대해서 좀 더 타이트 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책 내용중 가장 인상깊었던 점이 “우선순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라" 부분이다.
회사 일을 할때면, 계속해서 업무가 발생하고 마주한 업무에 대해서 급급하게 처리할 때가 있다. 급하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은 업무가 있고, 오히려 느슨하지만 영향력이 굉장히 큰 업무가 있는데, 난 그때그때 해당 업무들을 생각없이 처리했던 것 같다. 즉, leverage(영향력)을 고려하지 않고 업무함으로써 뭔가 열심히 했지만, 남는건 없었던 그런 시간들이 종종 있었던 것 같다.
이건 회사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개인 공부나 생활에서도 똑같이 드러났던것 같다. 주어진 개발 실습을 하기 위해서 개발환경을 셋팅할때. 지나치게 개발환경 셋팅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개발 실습을 못하는 경우. 마치 공부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가 책상정리만하고 끝난 느낌이라고나 할까…?ㅋㅋ
“우선순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라" 챕터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주고 있다. 아래와 같이 To do List를 나눠서 계속 자문해보라고 한다.
현재 우선순위
[1] 오늘 업무 검토
[1] 지난주 테스트 내용 확인
진행중
[2] 요청사항 기능 개발
오늘
[2] 소스 리팩토링
[2] 강의 내용 확인
이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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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괄호 안에 있는 숫자는 작업에 대한 예상 소요 시간을 작성한 것이다. 1Time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25m으로 생각하고 예상 소요시간을 작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숫자 2는 예상 소요시간이 50분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To do list가 필요할것 같아 노션에 작성하고 2주째 실천해보고 있다.
실천하면서 어려운 점은 예상 소요시간을 작성하는 것이다. 어느정도 작업이 걸릴지 모르기에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고, 지금은 결국 작성하지 않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작성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직 익숙하지 않고, 계속해서 체크한다는 점에서 불편하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지금 중요한게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체크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익숙해지면 나에게 도움될거라 생각한다.
기록해야 관리 할 수 있고, 관리되어야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팀장님께서 해주신 말이다. 기록하는 것에 귀찮은 점이 많지만 몇주째 실행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점이 많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우선순위를 놓친 것은 없는지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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