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 시간은 약 15시간. 직항이라 한번에 갈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긴 비행 시간 때문에 많이 피곤했다. 도착한 멕시코 시티 느낌은 뭐라할까...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라는 느낌이었다. 멕시코에 도착하기 전 '카르텔'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 약간 두려움도 있었지만, 멕시코 시티는 오히려 안전한 것 같았다. 하지만 대부분 라틴어만 사용할줄 알아 영어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웠지만 바디 랭귀지는 만국 공용어라 어디서든 통하고, 구글과 네이버 번역기는 몇몇 어려운 단어들을 해석해주었다.
멕시코에서 돌아다닌 여행지는 멕시코시티, 과나후아토, 칸쿤, 라스 에스따까스 총 4곳이며 각 지역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봤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타잔 영화 배경지인 라스 에스따까스이다. 자연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인데, 칸쿤 바다와 다르게 조용히 즐길 수 있었던 곳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한국 장소와 비교하자면 마치 캐리비안 베이 놀이기구? 중 튜브타고 물이 흘러가는데로 돌아가는 것을 경험해본적이 있는가? 딱 그런 느낌의 계곡인데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이 만들어낸 장소라고 보면 되겠다.(아래 사진 참고)
약 10일 동안 여행다니면서 느꼈던 점은 너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멕시코에 막연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막상 여행하고보니 위험한 도시 아니면 다 살만한 곳이구나 라는걸 느꼈다.(물론, 긴장을 아예 풀면 안될 것이다... 몇몇 한인분들은 집에 강도가 들어 물품을 도난당했다고 한다.)
참고로 멕시코 시티 남부터미널에서 라스 에스따까스로 가는 버스는 토요일에만 있으며, 나의 경우 평일에 이동해 가장 가까운 위치로 버스타고 간 후, 택시로 이동했다. 택시는 40~50분 거리였는데 300페소 지불하는게 적당하다.